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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맨카페(One Man Cafe)의 성공, 준비부터 다르다
  • 권호안 ‘권호안 커피연구소’ 소장/원맨카페의 경쟁력 ‘전문성’ & ‘킬러아이템’
2015.01.17 15:32:06 46

카페 창업을 꿈꾸지만 형편이 넉넉지 않은 서민들, 창업자금이 준비됐지만
제 2의 삶을 성공시킬 자신감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은퇴자들이 주목할 만한
세미나가 열린다.

오는 30일(금)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2층 제2회의실에서 커피비평가협회(CCA)
주최로 ‘원맨카페(One Man Cafe)’ 창업에 대한 세미나가 열린다.
주제는 “빚만 커지는 커피전문점, 눈물을 닦아 드립니다 -
원맨카페가 실패하지 않는 9가지 이유”.

이날 세미나에는 5명의 전문가들이 단상에 오르는데, 카페창업 전문가인
권호안 씨가 특히 눈길을 끈다. 그는 대기업 계열의 커피전문점에서
10여 년간 점포 개설 및 관리운영에 열정을 쏟았다.

권 씨는 최근 ‘권호안 커피연구소커피연구소(
www.allthatcafe.co.kr)’를
개설하고 교육 및 창업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권 소장으로 변신한
그를 만나 이번 세미나에 대해 들었다.

 

권호안 커피연구소장

다음은 일문일답.

1. 커피의 인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카페시장은 포화됐다는 말이 나온 지 오래됐는데,
   여전히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재 카페창업시장은 어떤 상태인지요.

“대형 프랜차이즈는 입점거리 제한 등의 이유로 신규 출점이 위축되는 반면
1억 원 미만의 소자본 창업이나 소규모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
하고 있습니다.

창업수요 또한 경기 침체와 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꾸준히 늘면서,
한편에선 경쟁으로 인해 매출 감소를 호소하는 카페도 늘고 있습니다.
‘킬러 아이템(Killer Item)’과 경쟁력 있는 개인 브랜드(퍼스널브랜드)
매장만이 살아남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2. 소자본 카페창업이 활성화되는 현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해주세요.

“매체를 통해 인스턴트커피의 유해성이 검증되고 있고, 값을 치르더라도
맛있는 커피를 마시겠다는 소비 패턴의 변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
하고 있습니다.

20~30대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이런 변화는 가정과 사무실로
번지고 있습니다. 매장에서도 핸드 드립 등 향미가 좋은 커피의
판매량이 늘고 있고, 집과 사무실에서 커피 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커피기구 판매량이 지난 1~2년 사이 50% 이상
늘었으며,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원두커피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3. ‘원맨카페’가 기존 테이크아웃 전문 소형카페와는
     어떤 점에서 다른가요.

“원맨카페의 경쟁력은 전문성과 킬러아이템입니다.
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구매형태를 바꿔 매출
극대화를 꾀하는 것이지요.

일부 매장들이 이미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10년 넘게 카페창업시장에
있으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준비 없는 창업입니다.
사실 이것은 개인이 넘기엔 힘든 벽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전문성을 키운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요.

원맨카페의 가치는 이러한 벽을 허무는 데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실패하는 창업의 원인을 파악하고 충분한 시장조사와 정확한 정보,
그리고 개인으로서는 할 수 없는 ‘좋은 재료의 저렴한 확보’를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공유,
입지상권 분석의 전문성, 원부재료의 공신력, 스페셜티 커피 제공
등이 원맨카페의 차별성이자 경쟁력입니다.”

4. 원맨카페는 프랜차이즈인가요?

“원맨카페의 성격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자율이 존재하는 공동체’입니다.
카페 오너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공동체
(A community that respects the autonomy of the cafe owners)라는
의미입니다.

원맨카페는 운영방식, 판매아이템, 개설 비용 등이 기존 프랜차이즈와
완전히 다릅니다. 운영의 주체는 원맨(개인)이고 모든 결정도 자신이
합니다.

다만 공동체의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과 정보를 공유합니다.
이것에 대한 비용(로열티)은 없고 필요할 때 비용을 지불하는 선택적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용 지불에 대한 판단과 금액 또한 개인이
결정합니다.

원맨카페 라는 공동체에 참여하는 모두가 주인이 되는 방식입니다.
협동조합과 같은 형식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철칙’이 있습니다.
품질관리, 서비스관리, 공동체 내에서의 상호존중입니다.
이것은 공급자가 가지는 의무와 책임입니다.”

 

5.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원맨카페에 참여할 수 있는지요.

“오는 30일 국회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오시면 잘 알 수 있습니다.
CCA 홈페이지의 상담코너를 통해 항상 문의를 받고 있고요.
안테나숍(Antenna shop)도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6. 마지막으로 카페 창업을 소망하는 분들에게 조언 한마디.

“양질의 정보와 전문성, 비용의 절감은 성공적인 카페창업을 위한
최우선 조건입니다. 개인이 해나가기 힘든 일을 CCA의 커피전문가들과
 원맨카페가 함께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권호안 커피연구소장

정재혁 기자(미국커피테이스터 인스트럭터/이탈리아바리스타 인스트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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