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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커피토크-사이포 니스트 정소리 바리스타
2012.06.26 13:39:0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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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매혹의 음료이다.

맛과 향으로 커피 애호가들을 사로잡기도 하지만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으로도 매혹시키는 것이 바로 커피이다.

 

커피를 눈으로 즐긴다고 한다면 대부분 '라떼아트'를 쉽게 떠올릴 것이다.
커피와 우유로 예술을 만들어내는 '라떼아트'도 눈을 즐겁게 하는 커피의
매력이지만 커피의 다양한 추출방법들도 커피에 매혹될 수 밖에 없는
매력 중 하나이다.

 

바리스타의 부드러우면서도 테크니컬한 스냅으로 만들어지는 핸드드립은
물론이거니와 구 모양의 유리를 가열하면서 생기는 증기압을 이용해 추출하는
'사이폰 커피'도 커피애호가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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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장우박사의 커피토크'는 국내에서 '사이폰 커피'의 전문가인
정소리 바리스타를 만나 그녀의 커피인생과 함께 '사이폰 커피'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정소리 바리스타는 2012 '월드사이포니스트챔피언십(SCAJ)'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국가대표이자 국내 최고의 사이포니스트이다.

 

본래는 파티플래너를 꿈꾸었고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며 그 관계 속의
즐거움을 즐기던 정소리 바리스타는 2009년 커피에 입문하게 되었다.
4년이라는 짧으면 짧을 수 있는 커피 인생을 지금도 몸담고 있는
'레이나 카페'에서 하루 하루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이런 그녀가 생각하는 커피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성'이다.

사람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고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 처럼 커피 또한 다양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정소리
바리스타의 커피에 대한 지론이다.

 

그래서일까 그녀는 파티플래너라는 직업과 바리스타는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끼길 바라며 그들의 즐거움을 위해 최선을
준비와 노력을 다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는 정소리 바리스타를
보며 진정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배가 고프면 식당을 찾고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는 것과
같이 뚜렷하고 명확한 목적이 있을 때에만 카페를 찾지 않는다.

만남을 위해 혹은 자신 만의 시간을 위해 카페를 찾는 이들에게
커피를 마시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바리스타의 역할 중
하나라고 한다면 정소리 바리스타는 참으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문가였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과연 왜 그녀가 다양한 커피들
중에서도 '사이폰 커피'를 선택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이폰 커피는 얼핏 보기에는 커피 추출기라기보다는 흡사
과학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비커와 같은 과학 도구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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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이폰 커피의 장점은 산미를 조절할 수 있는 데 있다.
즉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커피추출법인 것이다.

아쉽게도 아직은 '사이폰 커피'가 대중화되어 있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즐기지 못하고 있지만 1980년대에는 '다방'에서
유행을 일으켰던 커피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가정용으로도 등장하면서 보편화되어가고 있어
더 많은 사람들이 사이폰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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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아 커피를 시작하게 되었고,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커피를 제공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이야기하는 정소리 바리스타.

그렇기에 특별함보다는 진정성으로 커피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는 그녀다. 

 

올해 9월이면 국가대표로 2012 SCAJ(일본커피박람회) 대회에 참가하게
되는 정소리 바리스타가 건승하길 바라며 그녀의 사이폰 커피 사랑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 커피로 행복해지는 세상이 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커피스트 이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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