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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커피토크-방정호바리스타
2012.03.20 22:40:0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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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호 바리스타를 만나기 위해 ‘라카페(La Caffé)’를
가기에 앞서 나는 설레임을 느꼈다.

 

언제나 ‘커피토크’를 위해 바리스타를 만나는 것에 대한
설레임도 있었지만 방정호 바리스타의 그 멋진 에스프레소
머신들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설레임도 함께였다.  

 

‘라카페’는 이미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아지트와도
같은 곳으로 인식되어 있다.

 

에스프레소와 이태리 음식이 있는 곳이니 사람들이 모여들기
마련인 이유도 있지만 방정호 바리스타는 카페를 단순히 커피를
마시고 즐기는 곳이 아닌 커피에 관한 커뮤니티의 공간으로 생각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정호 바리스타의 말을 빌리자면 카페라는 곳은 ‘입의 욕구’와
‘정신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즉, 뛰어난 커피 맛으로 ‘입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아울러 카페라는
공간에서 ‘정신의 욕구’를 충족시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이를 통해
창의와 창조가 샘솟는 공간으로의 모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이런 방정호 바리스타의 말에 공감하는 바이다.
커피는 단순 음료가 아닌 이 시대의 새로운 연결고리(Connector)이다.
카페 또한 이런 연결고리들로 엮인 사람들을 위한 공간인 것이다.

그렇다면 방정호 바리스타는 고객들에게 이런 두 가지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게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정신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방정호 바리스타는
커피 모임을 자신의 카페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국내의 바리스타들과 바리스타 지망생들이 방정호
바리스타를 중심으로 모여들고 그들과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며
커피를 위한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정말이지 연결고리로의 커피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방정호
바리스타이다.그리고 ‘입의 욕구’를 위해 그는 에스프레소 머신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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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가압식 에스프레소머신 가찌아의 1948년형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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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카페에서 사용하는 머신에는 압력조절 기능이들어가 있다.

 

방정호 바리스타는 로스터로서의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라카페’에서 사용하는 원두를 국내의 ‘커피리브레’, ‘모모스’등
4군데의 커피 전문점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커피에 대한 모든 일을 할 수 있음에도 시장 내 경쟁자라
생각될수 있는 커피 전문점들과 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방정호 바리스타는 커피를 만드는 것에 전력을
다 하고, 커피의 꽃이라 불리는 에스프레소 머신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래서 바리스타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고가의 에스프레소 장비를
그 곳에 가면 만날 수 있다.

 

방정호 바리스타의 취미가 이런 에스프레소 머신을 모으는 것이라고
하니 그의 소장 리스트가 더욱 궁금해졌다.


이미 해외에서는 엔리코 말토니(Enrico Maltoni)가 에스프레소 머신을
자신의 개인 소장품으로 수집하여 이를 전시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소장품은 10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 초창기
때의 머신을 포함하고 있어 그의 소장품 만으로 에스프레소 머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이런 에스프레소 머신은 그 자체만으로도 뛰어난 시각적 효과를 발휘하는
커피를 위해 꼭 필요한 장비이다. 그리고 바리스타라 하면 이런 에스프레소
머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음은 당연하겠다.

 

나 또한 미국과 한국에서 바리스타 수업과 커핑 수업을 참여하면서 이런
에스프레소 머신에 대한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그 때에 난 방정호 바리스타를 처음 만났다.
 
커피리브레의 커핑수업에서 사용했던 에스프레소 머신의 컨트롤 시스템이
바로 방정호 바리스타의 작품이었던 것이다.


많은 바리스타들이 이미 에스프레소 머신에 대한 정보를 방정호 바리스타를
통해 알아내고 있다고 하니 그가 얼마나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런 그가 에스프레소 머신은 오직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재에 국내산
에스프레소 머신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내년 4월 SCAA 행사 때 런칭하기 위해 ‘홈바리스타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개발 중에 있고 이미 프로토타입은 만들어져 있는 상태이다.


또한 생산을 위해 경기도에 공장까지 마련하는 등 머지 많아 방정호 바리스타의
에스프레소 머신을 실제로 집에서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렇듯 방정호 바리스타를 통해 세계의 커피 시장에서 우니나라의 에스프레소
머신이 큰 역할을 하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기대를 하게 한다.
 
또한 그 와 함께 국내에 엔리코 말토니를 초대해 방정호 바리스타의 소장품과
함께 에스프레소 머신을 전시하여 우리나라의 바리스타와 일반인들에게도
하나의 예술품과도 같은 에스프레소 머신을 소개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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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페에서 사용하는 미국 슬레이어사의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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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표가 개발하고 있는 헥토르의 프로토 타입 현재는 상업용 머신으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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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대표의 머신에 들어가는 그룹들

 

커피스트 이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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