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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스타벅스, ·루이싱 등 유명 커피서 발암물질
  • 푸젠성 소비자권익보호위, 59종 커피에서 아크릴아마이드 확인
2023.12.10 16:19:32 171

스타벅스-아크릴아마이드.png

▶푸젠성 소비자단체가 발표한 59종 커피 제품별 아크릴아미아드 검출량. https://finance.sina.cn

중국에서 영업중인 스타벅스와 루이싱(瑞幸) 등 20개 주요 브랜드의 커피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신화일보 등 현지 매체가 9일 일제히 보도했다.

푸젠성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가 푸저우시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와 공동으로 푸저우 지역 20개 커피점이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59종의 커피 제품 성분을 표본 조사한 결과 모든 커피에서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미아드(Acrylamide)’가 검출됐다. <표참조>

아크릴아마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발암물질의 4가지 범주 중 ‘2A급 발암물질’에 속한다. 이는 인간에게 발암성이 있다는 증거가 제한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 역학 연구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신장암, 자궁내막암, 두경부 종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권익보호위는 "59종의 모든 조사 대상 제품에서 ㎏당 11.1∼30.4㎍(마이크로그램·1㎍은 100만분의 1g)의 아크릴아미아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아크릴아마이드가 가장 많이 검출된 제품은 모커(陌刻) 커피의 아메리카노 블랙커피로 1㎏당 30.4㎍이 검출됐다. 루이싱이 만든 ‘무첨가당 아메리카노’의 아크릴아마이드 검출량은 1㎏당 24.7㎍이었다. 스타벅스의 ‘바닐라 라떼’도 13.8㎍이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는 현재 커피 함유 아크릴아마이드에 대한 제한이나 금지 규정이 없다.

이번 중국에서 판매되는 커피에서 검출된 아크릴아마이드의 양은 당장 암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다. 여러 연구를 종합하면, 체중 50㎏인 평균 성인이 이 정도 커피에 들어 있는 아크릴아마이드로 암에 걸리려면 하루에 커피 10㎏~12kg을 섭취해야 한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섭씨 120도 이상에서 탄수화물을 굽거나 튀길 때 형성돼 섭씨 160도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한다. 아크릴아마이드의 일일 섭취량을 줄이려면 구운 음식과 건조된 음식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특정 식품을 고온에서 가공할 때 주로 생성된다. 2002년에 스웨덴 연구자들이 튀김이나 구운 음식에서 다량의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고했다.

ㅣ박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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