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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루 4잔, 과민성 대장 증후군 예방에 도움
  • 싱가포르국립대학 연구팀, 43만여명 조사 자료 분석
2023.11.30 15:19:32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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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국립대학교 의대대학연구팀 논문 표지 커피 섭취와 과민성 장증후군 발병 위험과의 연관성 조사: 체계적 검토 및 메타분석(Examining the Association between Coffee Intake and the Risk of Developing Irritable Bowel Syndrom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커피가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의대대학연구팀이 총 43만20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8편의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커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IBS 발생 위험이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IBS 발생률이 상당히 낮았다”면서 “그러나 커피는 마시는 빈도와 양과 무관하게 IBS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IBS는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복통과 설사 또는 변비가 나타나는 난치성 위장장애이다. 발병 원인이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으며 완치가 어렵다. 그동안 항간에는 커피가 위경련, 설사 같은 IBS 증상을 촉발할 위험성이 있는 식품 중 하나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커피에는 장내 세균들과 상호 작용하여 장 투과성에 변화를 일으키고 담즙산 대사를 촉진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며 “심지어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추측되는 여러 가지 생리활성 분자들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학뉴스전문매체인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는 이번 논문 내용과 관련해 “뉴욕대학 소화기 내과 제프리 크레스핀 박사가 커피는 변비를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변비형' IBS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크레스핀 박사는 “커피는 소화기관에 수축-이완 작용을 일으키는 위장관 호르몬인 가스트린을 자극한다”면서 “커피에는 콜레시스토키닌이라는 호르몬이 있어서 소화를 돕는 담즙 생산을 촉진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문은 세계 최대의 오픈 액세스 학술출판사인 '다분야 디지털 출판 연구소'(MDPI: Multidisciplinary Digital Publishing Institute)의 온라인 영양학 전문지 '영양소'(Nutrients) 최신호에 실렸다.

l 박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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