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2022년 4월~2023년 3월)  커피 원두 및 생두 수입가격 비교 도표(source: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올해 3월 들어 커피 원두 수입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하늘색 선은 원두 수입가격, 황금색 선은 생두 수입가격 추이를 보여준다).

 ‘커피데일리’가 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자료(2011년 1월~2023년 3월)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커피(유카페인) 원두 수입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3만 5238원(kg당 평균가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두(볶은 커피) 수입가격이 3만 5000원 선을 돌파한 것은 수입가격 공개제도가 시행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3월 원두 수입가격은 불과 1년여 전인 2022년 2월의 원두 수입가격(1만 9481원)에 비해 무려 81%가 오른 것이다. 커피 원두 수입가격은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지난해 11월 들어 사상 처음으로 3만 원대(3만 1703원)에 진입한 뒤, 환율과 커피 생두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은 이후에도 3만 2000원~3만 3000원대의 높은 가격을 유지해 왔다(도표 참조).  

관세청 수입가격은 수입물품가액에 운임, 보험료, 관세 등 제세를 합친 금액을 중량으로 나눈 kg당 평균가격이다. 따라서 수입 기간이나 실적에 따라 변동폭이 큰 편이나 최근 원두 수입가격의 잇단 오름세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일반적으로 원두 가격은 해당 커피의 산지, 품질, 로스팅 방법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최근 수개월 동안 가격 상승을 계속 이끌 만한 특별한 동인을 찾기 어렵다는 시각 때문이다.   

▷ 커피 원두 수입가격 연도별 최저가/최고가 (2011~2022년)  source: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2011년    최저가  1만 7333원(1월)     최고가  2만 8026원(11월)

2012년    최저가  2만 418원(9월)       최고가  2만 5040원(3월)

2013년    최저가  1만 8139원(12월)    최고가  2만 3373원(3월)

2014년    최저가  1만 5437원(6월)      최고가  1만 8538원(1월)

2015년    최저가  1만 5913원(6월)      최고가  1만 7803원(10월)

2016년    최저가  1만 5648원(4월)      최고가  1만 8961원(10월)

2017년    최저가  1만 5937원(4월)      최고가  1만 8473원(1월)

2018년    최저가  1만 5454원(4월)      최고가  1만 8884원 (11월)

2019년    최저가   1만 7195원(2월)      최고가  2만 1156원(12월)

2020년     최저가  1만 7369원(2월)     최고가  2만 5171원(12월) 

2021년     최저가  1만 9714원(4월)      최고가  2만 5902원(12월)

2022년     최저가  1만 9481원(2월)      최고가  3만 3137원(12월)  

ㅣ 송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