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 비즈니스 뉴스’가 9일 기사를 통해 세포 기반 커피의 출시 소식을 전했다. https://www.foodbusinessnews.net/articles/22977-cult-food-science-to-launch-cell-based-coffee-candy

최근 미국의 식품가공산업 전문 매체인 ‘푸드 비즈니스 뉴스’(Food Business News)가 세포 기반의 ‘배양 커피’(cultured coffee) 제품이 출시된다는 소식을 전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해당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커피 제품은 캐나다의 ‘컬트 푸드 사이언스’(Cult Food Science Corp)가 신제품 부문을 출범시키면서 제휴사인 미국 컴파운드 푸드(Compound Foods)와 협업해 출시한 ‘제로 커피’(Zero Coffee). 회사 측은 제로 커피가 “세포 기반(cell-based)의 커피로 만든 세계 최초의 스파클링 커피 음료"라고 밝히고 있다. 

컬트 푸드 사이언스는 세포 농업 기술(cellular agriculture  technologies) 투자개발 회사로 18개 제휴사와 함께 ‘배양 커피’를 비롯해 ‘배양 꿀’(cultured honey), 배양 육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세포 농업’이란 실험실, 또는 생물반응기(bioreactor) 등에서 동식물 세포를 성장시켜 농식품을 생산하는 새로운 농업을 의미한다. 

► 세포 기반 커피인 ‘제로 커피’를 소개하고 있는 ‘컬트 푸드 사이언스’ 홈페이지. https://www.cultfoodscience.com/cult-foods 

컬트 푸드 사이언스 홈페이지에서는 제로 커피를 “농장도 필요 없고(no farm) 산림 벌채와 같은 피해도 없으며(no harm) 커피콩도 없는(no bean)” ‘3무 커피’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른바 ‘세포배양 커피’는, 지난해 핀란드 국가기술연구센터(VTT)가 커피 잎에서 추출한 세포를 증식, 배양해 커피를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커피콩의 대안으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경제성 있는 규모까지 생산량을 늘리고, 유럽연합 유럽식품안전청(EFS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식품 안전 승인을 받는 등 세포배양 커피가 상품화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왔다.

컬트 푸드 사이언스는 ‘제로 커피’를 세계 최초의 세포 기반 커피 제품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위와 같은 이유로, 세포배양 커피와는 다른 성격의 커피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l 송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