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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담배 줄이려면, 모닝 커피를 가까이 하라
  • 커피 속 특정 화합물이 니코틴 수용체에 작용, 흡연 욕구 줄여줘
2022.08.22 23:13:23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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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플로리다 대학교 건강 사이트에 커피와 담배의 상관 관계에 대한 약리학과 연구팀의 연구 소식이 게재됐다.  출처: https://ufhealth.org/news/2022/coffee-and-cigarettes-uf-health-research-sheds-new-light-nicotine-and-morning-brew

최근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UF, University of Florida) 의과대학 약리학과 연구팀이 커피와 담배의 상관관계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잠에서 깨어난 애연가들은 밤 사이 몸에서 니코틴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흡연 욕구에 빠져들곤 하는데, 구운 커피콩 속에 담긴 특정 화합물들이 이러한 ‘니코틴 갈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UF 건강 사이트(ufhealth.org)에 8월 16일 게재된 대학 뉴스에 따르면, 연구팀은 세포 기반 연구(cell-based study)를 통해 이러한 결론을 이끌어냈다.  

연구팀은 짙게 구운(dark roasted) 커피 용액을 인간의 특정 니코틴 수용체(nicotine receptors)를 발현하는 세포에 적용시켜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커피에 함유된 유기화합물인 콜린(choline)과 n-MP가 뇌에 있는 두 가지 주요 유형의 니코틴 수용체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흡연자의 경우, 밤 사이에 니코틴이 몸에서 빠져나가면 뇌의 니코틴 수용체가 과민 상태에 놓이게 된다. 그런데 커피에 함유된 n-MP는 이처럼 이상을 보이는 니코틴 수용체가 정상으로 회복되도록 영향을 끼치며, 이로 인해 ‘아침 니코틴’에 대한 욕구를 달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로저 L. 팝케(Roger L. Papke) 약리학과 교수는 이러한 연구 결과가  동물 모델에서 니코틴 금단 현상을 연구하는 행동과학자들에게 좋은 기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UF 연구팀의 연구논문은 미국 ‘신경약리학’(Neuropharmacology)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참고로,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0년 현재 우리나라 19세 이상 국민의 흡연율은 20.6%. 매년 흡연자가 소폭 줄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 5명 중 1명 이상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셈이다. 혹시 담배와 결별하고픈 흡연자라면, 이번 기회에 한번쯤 커피와 친해지는 게 어떨까 싶다.

송영철 기자


**참고: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팀의 ‘커피와 담배’에 대한 연구 결과는 ‘신경약리학’(Neuropharmacology)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해당 논문의 요지는 ‘사이언스 다이렉트’(Science Direct)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028390822002325?via%3Di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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