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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점 수, 5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 인구 575명당 1개꼴… 더 팍팍해진 생존 여건
2022.08.10 22:07:39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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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과 2022년 5월의 커피점 사업자 수를 비교한 막대그래프. 커피점 수가 5년 사이에 2배로 급증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커피데일리’가 국세통계포털(TASIS) ‘100대 생활업종 동향’ 6년치 자료(2017년 9월~2022년 5월)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커피음료점(커피점) 사업자 수가 5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7년 4만 3457명이던 커피점 사업자는 2022년 5월 현재 8만 9668명을 기록, 무려 206%나 증가했다. 이를 인구당 커피점 수로 환산하면 2017년 인구 1180명당 1개 꼴이던 커피점이 2022년에는 인구 575명당 1개 꼴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 5년 사이 우리나라 인구가 불과 26만 6000명 정도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커피점의 급증세는 놀라울 정도다. 이러한 수치는 커피점의 생존 여건이 더 팍팍해졌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국세통계포털에서는 커피점 사업자 수와 커피점 수가 동일한 것으로 전제했다. 

지난 5년간 커피점 사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광역자치단체는 1만 987명이 늘어난 경기도(총 1만 9783명)이고, 그 뒤를 6919명이 증가한 서울특별시(총 1만 6365명), 3312명이 증가한 부산광역시(총 5526명), 3174명이 증가한 경상남도(총 5980명) 순으로 이었다.

또 광주광역시(총 2505명), 세종특별자치시(총 629명) 등 2곳은 모두 5년 전에 비해  커피점 사업자 수가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100대 업종 중 사업자 수 '톱 5' 진입

또한 커피점 사업자가 9만 명에 육박하면서, 올들어 커피점이 ‘100대 생활업종’ 중 통신판매업(48만 7559명), 한식전문점(41만 2673명), 부동산중개업(14만 7411명), 미용실(11만 182명)에 이어 사업자 수가 가장 많은 ‘톱 5‘ 업종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생활업종은 소매, 음식, 숙박 및 서비스에 속하는 업종 중 우리 생활과 밀접한 품목 또는 용역을 판매-취급하는 100가지 업종을 말한다. 제과점,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의 경우에도 커피음료를 판매하지만, 이들 업종 또한 각각 100대 업종 중 하나로 분류돼 있어 커피점 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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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점이 올들어 ‘100대 생활업종’ 중 사업자 수가 가장 많은 ‘톱 5’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순위표. 출처: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카드뉴스  https://tasis.nts.go.kr/websquare/websquare.html?w2xPath=/cm/index.xml

한편 올해 5월 기준으로 커피점의 수가 가장 많은 지자체는 경기도(1만 9783개)이고, 그 뒤로는 서울특별시(1만 6365개), 경상남도(5980개), 경상북도(5869개), 부산광역시(5526개)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서는 화성시(1398개)와 부천시(1105개)에 상대적으로 많은 커피점이 자리 잡고, 서울시의 경우 마포구(1383개), 강남구(1355개), 송파구(1024개) 순으로 커피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월만 해도 강남구가 1241개로 서울시 25개 구 중에서 가장 많은 커피점을 보유했으나, 최근 1년 새 점포 수가 급증(22.5%)한 마포구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서울시 소재 커피점 수는 1만 6365개로 전년 동월 대비 2000여 개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송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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