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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스타벅스 커피값] 3- 스벅 바가지 쓴 나라는 어디?
  • 미 ‘세이빙스팟’ 조사에서 드러난 "과도한 커피값 지불하는 나라들"
2022.03.28 23:25:37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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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스타벅스 커피 가격을 조사, 공개한 세이빙스팟 사이트>

일반적으로 세계 각국의 스타벅스 커피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국가별 경제력의 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소득이 높은 국가일수록 소비자가 감당할 수 있는 커피 가격도 높다는 의미이다. 세이빙스팟은 이런 점에 착안해 GDP(국내총생산) 대비 스타벅스 커피가격도 점검했다. 그 결과 GDP에 비해 ‘과도한 커피 값’을 지불하고 있는 국가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카페라떼가 판매되는 스위스나 룩셈부르크는,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 등에 따르면 1인당 GDP가 세계 1, 2위에 해당되는 국가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1인당 GDP 순위가 세계 5위(약 6만 3544달러, 7774만여 원)인 미국의 스타벅스 카페라떼 가격은, 세계 23위(3만 1637달러, 3870만여 원)인 한국의 그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1인당 GDP 순위가 세계 57위(약 8442달러, 1032만여 원 )인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지불하는 스타벅스 카페라떼 한 잔의 값은 4.67달러(약 5715원). 미국의 그것보다 우리 돈으로 2000원 이상 비싸다.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1인당 GDP 순위가 세계 22위(3만 1676만 달러, 3875만여 원)인 이탈리아에서는 우리 돈 3500원이면 스타벅스 카페라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서두에서 밝혔듯이, 스타벅스 커피 가격은 국가에 따라 5배 넘게 차이를 보인다. 물론 국가별 국민소득과 물가, 식음료 문화와 관습 등의 차이도 반영됐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요인을 감안한다 해도 동일한 브랜드, 동일한 커피 메뉴라는 점에서 가격 편차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연 스타벅스 커피의 ‘적정 가격’이 얼마인지 되묻게 되는 지점이 아닐 수 없다.
 

송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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