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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커피값] 치솟던 커피 가격 과연 떨어질까?
  • 원두 수입가 올 들어 큰 폭 하락… 소비자가격 반영 주목
2022.03.08 22:47:50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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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청이 수출입무역통계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커피 원두와 생두의 평균 수입가격 추이. 하늘색 선은 원두 수입가격, 황금색 선은 생두 수입가격의 변화를 보여준다. source: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최근 국내 시장에서 원재료값 상승 등을 이유로 커피 제품 가격이 연일 치솟는 것과는 달리 올 들어 원두 수입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수입가격공개’에 따르면 커피 원두(유카페인)의 평균 수입가격은 지난해 12월 1kg당 2만 5902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1월 커피 원두의 평균 수입가격은 12월 대비 4.02% 떨어진 2만 4860원을, 2월에는 1월 대비  21.47% 하락한 1만 9522원을 기록했다. 특히 2월의 평균 수입가격은 최근 1년간의 원두 커피 수입가 중 최저치이기도 하다(도표 참조).

반면, 지난해 거의 지속적으로 올랐던 커피 생두의 평균 수입가격은 2월 들어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두의 평균 수입가는 지난해 12월 1kg당 5309원, 올 1월 5785원으로 계속 상승했지만, 2월에는 전월 대비 0.21% 떨어진 5773원을 기록했다.    

관세청이 집계해 공개하는 ‘수입가격’은 일/주/월간 수입물품가액에 운임, 보험료, 관세 등 제세를 합친 금액을 중량으로 나눈 ‘kg당 평균 가격’이다. 따라서 산지와 품종, 상태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다양한 종류의 커피에 일반화해 적용하기는 어렵다. 수입가격 공개를 통해 일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수치로 나타나는 수입 커피의 평균적인 시세와 그 흐름이다. 과연 이 수치가 그간 오르기만 하던 커피 및 커피 함유 제품의 소비자 가격에도 반영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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