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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찌꺼기, ‘천덕꾸러기’ 아니라 ‘자원
  • 나주시민 , 시- 기관 협업 통해 친환경 퇴비 5000포대 거듭나
2022.02.28 19:12:24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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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전력거래소 등 나주 혁신도시 이전 기관들이 지난 25일 나주시가족센터에서 커피찌꺼기를 모아 만든 친환경 비료를 지역 농가에 전달하고 있다. source: 사학연금

 

천덕꾸러기 폐기물 취급을 받던 커피찌꺼기(커피박)가 지역 주민과 시, 단체 및 기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비료로 거듭나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 등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기관 12곳은 지난 2월 25일 나주시가족센터에서 ‘커피박 친환경 재자원화 사업’을 통해 제조한 친환경 비료 5000포대를 나주 다문화가정 농가 등 지역 농가에 기부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 비료는 나주혁신도시 내 커피전문점과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커피박 10t을 수거해 퇴비화한 것이다.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인 ‘전남사회혁신플랫폼’을 통해 진행됐다. 이 플랫폼은 주민·정부·지자체·기관·단체·기업이 참여해 지역의 공동 목표를 함께 설정하고 해결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지난해 전력거래소가 사회혁신플랫폼에서 커피박 친환경 재자원화 사업을 제안해 대표 의제로 설정되었고, 나주시를 비롯해 나주자활센터, 커피전문점, 비료업체, 12개 공공기관이 협업 체계를 구축해 사업에 참여했다. 사학연금의 경우 사업 계획 및 비료 제작 비용 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매립 쓰레기를 줄여 자원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환경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지역 커피전문점과 농가, 비료업체 등의 상생에도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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