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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박스] 서울서만 하루 145톤 커피찌꺼기 발생
  • 서울시, 분리배출 인증마크 인센티브 등 재활용시스템 구축키로
2021.12.18 17:39:48 83

서울시내 커피전문점은 총 1만3516개으로, 전국 커피전문점 5곳 중 1곳(약 19%)이 서울에 있는 셈이다. 볶은 커피원두는 무게비로 볼 때, 0.2%만 추출돼 잔에 담기고 나머지는 찌꺼기로 버려진다. 이를 고려하면, 서울시내 커피전문점에서 하루 발생하는 커피찌꺼기만 145t에 달한다. 커피전문점 증가와 고급커피 선호 등으로 2020년 국내 커피수입량은 사상 최대치인 17만6648톤을 기록했다.

커피찌꺼기는 열량이 높고 불순물이 적은데다 특유의 향을 갖고 있어 재활용 가치가 적지 않다. 특히 커피찌꺼기 발열량(5,649kcal/kg)은 나무껍질(2,828kcal/kg) 보다 두 배나 많아 바이오 연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커피찌꺼기를 농가 축사 바닥에 톱밥과 함께 깔면 톱밥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악취도 줄일 수 있다.

시는 20‘18년부터 연간 약 500톤의 커피찌꺼기를 수거, 농가에 제공해 퇴비화하고 있으나 대규모 수요처가 없어 상당 부분이 생활폐기물로 처리돼 왔다.

시는 커피찌꺼기 재활용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로 인한 생활폐기물을 줄여 환경 보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소각‧매립으로 인한 온실가스도 연간 최대 4만8000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효과>

건조 커피찌꺼기(52,925톤 × 0.4) × 2.255 = 4만7738톤

- 커피찌꺼기의 수분 함량은 60%로 수분을 제외한 건조 커피찌꺼기로 계산

- 연료용 석탄 1톤당 CO2배출량은 2,255톤

- 연료용 석탄(발열량 5,660kcal/kg)을 건조 커피찌꺼기(발열량 5,649kcal/kg)으로 연료 대체

김선관 기자

축사 바닥깔개 활용 후 퇴비화.png
축사 바닥깔개 활용 후 퇴비화 / 사진=서울시
 
커피찌꺼기 배지를 활용한 버섯 재배.png
커피찌꺼기 배지를 활용한 버섯 재배 / 사진=서울시
 
커피찌거기를 활용하여 제작한 건자재.png
커피찌꺼기를 활용하여 제작한 건자재 /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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