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커피찌꺼기 재활용에 참여할 사업자를 모집한다.

참여 대상은 낙농 및 축산업체, 퇴비제조업체, 화력발전소, 열병합시설 등이다. 서울시 홈페이지 내 공고에서 ‘커피박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 참여자 공모’를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서울시 자원순환과(02-2133-4392)로 하면 된다.

시는 커피찌꺼기를 바이오 에너지원이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시가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하는 하루 145톤가량의 커피찌꺼기를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생활쓰레기로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를 바이오 에너지원, 퇴비 등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캡슐형 커피 잔재물을 제조‧수입하는 업체가 직접 커피찌꺼기를 수거하는 방안,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한 습윤 상태의 커피찌꺼기를 화력발전소와 열병합 시설 등에서 주연료와 함께 태우는 방안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커피찌꺼기를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매립‧소각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겠다”며 “참여매장의 종량제 봉투비용은 줄이고, 취약계층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1석 4조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김선관 기자

바이오연료화 사례인 ’팰릿’ / 사진=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