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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생두 폭등-인플레이션 '두 마녀' 온다
  • 뉴욕-런던 선물거래소 10년만에 최고 수준, 소비가격 인상 불가피
2021.11.21 02:04:57 85

커피 생두값이 치솟으면서 커피값 인상이 불가피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CNN이 지난 18일자 방송에서 “Inflation is coming for your cup of coffee next.”라는 제목으로 인플레이션이 커피 한 잔 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자, 국내 여러 언론이 이 가운데 커피 생두 선물 가격을 다룬 부분을 인용해 커피값 인상을 예측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와 영국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커피 생두 관련 지표를 보면 최근 1년간 선물거래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그래프 참조>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원두 선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2배 수준으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원두가격 기준이 되는 ‘커피 C선물’은 현재 연초 대비 60%가량 올랐다. 로부스타를 거래하는 런던국제선물거래소에서는 지난 17일 커피C 선물이 파운드(약 454g)당 2.32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올랐다. 지난해 11월 2일 커피C 선물은 1.12달러 선에 거래됐다.

브라질 산지의 이상기온에 따른 생산 부족과 COVID19로 인한 베트남 생산 차질 등이 겹친 탓이다.

한편 CNN은 스타벅스를 비롯한 커피 업체들이 곧 가격을 인상할 것이 불가피하다는 현장 상황을 전했다. CNN은 지난 10월 소비자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인용해 “커피 가격이 지난 12개월 동안 4.7% 올랐다”면서 “이는 지난 10월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 전체 수준을 밑도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CNN은 “스타벅스(SBUX)를 비롯한 커피 업체들이 커피를 미리 사들여 가격을 잡기 위한 헤지 전략을 마련해 가격 인상 압박을 감당하고 있다”면서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게 더 높은 가격으로 커피를 마셔야 할 상황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박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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