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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신간] 모카가 초콜릿을 의미하게 된 이유?
  • 이길상 한국학대학원 교수, <커피 세계사+한국 가배사>에서 새로운 견해
2021.08.27 12:12:31 35

커피의 깊은 뿌리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기록만 따지면 겨우 기원후 10세기쯤인데, 구전으로는 태초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진실은 무엇일까? 

이길상 한국학대학원 교수(교육학)가 최근 펴낸 ‘커피 세계사+한국 가배사' (푸른역사)는 커피 역사의 물증을 집요하게 추적했다.  

커피에서 ‘모카’가 초콜릿을 의미하는 배경에 대해 이 교수의 견해는 통념과 다르다. 그는 “18세기 자바 커피가 ‘모카’와 같은 달콤한 맛이 나지 않아 초콜릿 등을 가미해 마시면서 이런 류의 커피를 ‘모카 커피’로 불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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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기 커피 문화와 관련해 널리 알려진 퍼시벌 로웰의 한강변 저녁식사와 관련해선, 그 장소를 경기도 관찰사 김홍집의 한강변 별장이라고 특정했다. 

커피의 기원설 가운데 ‘염소지기 칼디의 전설’이 있는데, 이 교수는 커피를 처음 먹고 반응을 보임으로써 인류에게 커피를 안내해준 동물을 낙타라고 주장했다. ‘올 어바웃 커피’를 쓴 우커스에 의해 낙타가 염소로 둔갑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비엔나 커피를 처음 맛볼 수 있던 곳이 1975년 문을 연 명동의 ‘카페 까뮤’라는 등 새로운 소식들이 적지 않다.
커피애호가들에게 커피를 보는 시야를 넓혀준다는 측면에서 반가운 책이다.

 

박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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