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심장에 유익할까 해로울까
2019.11.11 19:00:00 53
국내 연구로는 강북삼성병원 장유수 교수팀이 영국심장관련학술지 '심장(Heart)'에
게재한 논문이 있다. 장 교수는 심장질환이 없는 성인 2만5000여명을 하루 커피 섭취량에 따라
3그룹으로 나눠 관상동맥 건강상태를 살폈다.
그 결과 커피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인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커피와 건강을 떠올릴 때 관심이 쏠리는 것은 카페인이다.
이 물질은 간에서 효소(cytochrome p450oxidase)에 의해 분해된다.
카페인의 화학구조를 이루는 메틸기 3개가 하나 둘 없어지면서 변환된 화학물질들은
지방분해를 돕고 혈관을 확장시키며 심장 박동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카페인이 메틸기가 모두 사라져 크산틴(xanthine)이 되면 소변을 통해서 체외로 배출된다.
카페인은 일정 시간 자연스레 몸에서 빠져 나가기 때문에 섭취량을 잘 조절만 한다면 인체에 유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섭취량이다. 성인들의 하루 카페인 섭취 제한량은 400mg이다.
흔히 하루에 커피 2~3잔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커피만 따져서는 안 된다.
카페인은 커피뿐 아니라 콜라와 초콜릿, 차, 에너지 음료 등에도 들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