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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사이언스
달달한 커피만 찾다 ‘갈가리’ 될라!
  • 한국 성인 7299명 커피음용습관 분석- 커피, 치아상실 위험 높여
2018.02.19 20:55:16 38

한국의 커피애호가들이 그릇된 음용 습관으로 인해 치아 건강에 손해를 보고 있다고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가
지난 5일 온라인판에 실었다.

이 같은 사실은 박준범(서울성모병원 치주과)-송인석(고려대 안암병원) 교수와
한경도(가톨릭의대) 박사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이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1만3306명 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연구팀이 커피 섭취량과 치아 상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커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전체 28개의 치아 중 19개 이하로 남아있을 위험도가 커피를 월 1회 마시는 사람보다
1.7배 높았다.

커피를 주 2∼6회, 월 2회∼주 1회 마시는 경우도 이런 위험도가 각각 1.34배, 1.16배
높았다.

조사 대상자의 커피 섭취량은 △월 1회 23% △월 2회∼주 1회 22.9% △주 2∼6회 22.6%
△매일 22.2% 등이었다.

연구팀은 자료 가운데 영양과 치아 상태가 좋지 않은 6007명을 제외해 신뢰도를 높였다.
연구팀은 또 성별, 나이, 흡연, 음주, 칫솔질 빈도 등의 다른 요인들도  조정해 커피 섭취만
치아 상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커피 음용이 이처럼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설탕과 크림이
들어가는 이른바 ‘달달한 믹스 커피’를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점을 우선 꼽았다.

이와 함께  커피를 많이 마심으로써 카페인의 섭취량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도 지목됐다.
카페인이 인체의 칼슘 대사에 영향을 미쳐 골밀도와 치조골 회복을 더디게 하기 때문이다.

박준범 교수는 "과다한 카페인 섭취는 퇴행성 골대사 질환을 유발하고, 치조골의 밀도를
감소시킴으로써 치아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커피를 마실 때 설탕과 크림의 양을
줄이고, 카페인양도 조절하는 게 치아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영순/CIA플레이버마스터 & 큐그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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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실린 한국공동연구팀의 논문.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18-20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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