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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해 국제 배송으로 받는 ‘해외직구’가 국내 판매용 상품보다 되레 더 비싼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가정용 커피머신, 블렌더,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5개 품목 11개 제품의 해외 직구 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4개 제품만 해외 직구가 더 저렴했고 7개 제품은 한국에서 판매하는 게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 오픈마켓 3사(11번가, 옥션, G마켓)와 아마존닷컴, 중국 직구 사이트 타오바오 등이다. 조사기간은 2017년 10월 30일부터 5일간이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진공청소기는 조사한 2개 제품 모두 해외직구가 유리했다. 하지만 커피머신은 조사대상(4개 제품) 모두 국내 구매가 더 유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레인지와 블렌더는 모델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 꼼꼼하게 비교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커피머신 4개 제품을 보면, 일리 ‘프란시스 X7.1’은 독일에서 해외직구를 통해 35만9960원에 살 수 있었지만, 국내에서 구매하면 26만9000원에 살 수 있었다. 독일서 13만원에 팔리는 네스프레소 ‘이니시아 C40’은 국내 판매용 상품가격이 12만 원대였다. 해외직구 상품은 국내에서 애프터서비스(AS)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의 이번 조사에서 네스프레소만 국내 AS가 가능하고, 나머지는 모두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를 할 때 꼼꼼하게 가격을 비교해야 하는 것은 물론, 배송 중 파손 위험이 크거나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한 제품은 국내 AS가 가능한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성민 / 미국커피테이스터-큐그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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