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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사이언스
커피가 시차적응을 앞당긴다
  • 카페인 체내시계 재설정 효과 /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중개의학’ 논문 게재
2015.09.23 12:19:30 23

숙면을 방해하는 커피가 시차로 인해 망가진 신체리듬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중개의학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를 인용해 22일 전했다.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 5명을 대상으로 취침 3시간 전에 카페인 알약
(에스프레소 2잔의 카페인 분량)을 먹게 하고 49일 동안 관찰했다.
연구팀은 수면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Melatonin)’
농도를 조사함으로써, 카페인이 ‘24시간 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폈다.

그 결과, 카페인이 서캐디안 리듬을 40분가량 늦추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잠을 자려는 사람에게 3시간 동안 햇빛을 받게 하는 것과 같은 영향이다.
연구팀은 세포실험을 통해 카페인이 잠을 자게 하는 신호를 방해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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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지옥처럼 뜨거운 에스프레소 커피가 머신으로부터 추출되는 순간. (사진=커피비평가협회(CCA)

 

연구팀은 논문에서 “연구결과가 ‘자기 전에 카페인 섭취를 피하라’는 조언의
설득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카페인의 적절한 사용이 흥미롭게도 시차 영향을
피하려고 체내 시계를 재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Not only do these
results reinforce the common advice to avoid caffeine in the evening,
but they also raise the intriguing possibility that caffeine may be useful
for resetting the circadian clock to treat jet lag induced by internationa
l time zone travel)” 고 밝혔다.

그러나 시차적응에 대한 카페인의 유용성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카페인이 체내에서 각성효과를 나타내려면 특정 효소(CYP1A2)에 의해
분해돼야 하는데, 이 효소의 작용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잠을 방해하는 카페인의 효과’를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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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생두에서 발아가 시작되는 모습 (사진=커피비평가협회(CCA)

 

박영순 CCA커피테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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